미래통합당 부산지역구 국회의원들 (사진=서병수 의원 사무실 제공)

미래통합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일동이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국무총리실에 김해신공항 재검증 결과를 빨리 발표하라고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6월 20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당시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와의 중재에 나서며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재검증을 하겠다고 한 바 있다. 총리실에서 재검증을 하겠다고 한 지 1년이 다 돼간다.

이에 대해 통합당 부산지역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민주당의 ‘김해신공항 재검증’ 주장으로 김해공항 포화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도 2년 남짓 집행되지 못하고 있어 그 피해를 시민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와 민주당은 더는 부산시민을 ‘희망 고문’ 하지 말고 재검증 결과를 속히 발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부산의원들은 김해공항의 포화상태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지난해 말경에 국무총리실의 재검증에 대해 총선 전까지는 결론을 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왔다”며 “총리실에서 검증하겠다고 발표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도 지금까지 검증과정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고 회의록까지 남기지 않는 등 밀실검증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부산지역의 모 국회의원은 “정부와 민주당에 다시금 촉구한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더는 정치적인 논란이 되지 않도록 조속히 재검증 결과를 발표하길 바란다”며 “동남권 신공항 문제 해결이 늦어질수록 부산 시민이 입는 유무형의 피해가 커질 것이다. 그 책임은 오롯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