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6.12 12:24:13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두 달 연속 최고치를 유지하면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지한 반면, 야권에서는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실시한 6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이 의원이 28%로 지난 5월 조사와 동률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 지사가 12%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각각 2%,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6개월 연속 전국 선호도 20%를 넘었고, 두 달 연속 최고치를 유지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48%), 광주/전라 지역(49%),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1%) 등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17%), 연령대별로는 40대(2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민주당 지지층(14%), 진보층(16%)에서도 높게 나왔다.
그러나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리더는 눈에 띄지 않았다. 야권 인물들은 모두 미래통합당 지지층이나 무당층, 보수층에서 한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