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이 연초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운영을 중단했던 안데르센 극장의 운영을 오는 20일부터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장군 안데르센 극장은 지난해 총 60회의 공연을 진행해 1만 2000여명이 관람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올해는 초부터 유행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공연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허나 기장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일상 복귀를 위한 ‘제자리 프로젝트’ 추진에 집중할 예정이라 이번 안데르센 극장의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안데르센 극장은 매달 2~4회 공연을 열어 군민의 관람 욕구를 충족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는 20일 재개하는 극장은 ‘어린왕자’로 첫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자체 방역수칙에 따라 공연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연장 내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전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필수 안내 등을 시행한다.
군 관계자는 “감염 우려가 없는 안전한 공연을 제공하고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문화공연 프로그램 발굴에 노력하겠다”며 “이러한 연극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