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6.15 10:19:16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폭탄선언’으로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대해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북관계 개선 조치들의 제도적 근거 마련 등의 이유로 국회 비준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41.4%, ‘북한 비핵화 선결, 예산 투입 등의 이유로 국회 비준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31.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5%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15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이 58.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전·세종·충청 50.7%, 서울 42.8%, 경기·인천 42.0% 순으로 나타난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반대’ 응답이 47.4%, 대구·경북 39.2%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찬성’ 응답이 40대 54.5%, 50대 48.6%, 30대 43.8%에 많았던 반면, 60대에서는 ‘찬성’ 34.6% vs. ‘반대’ 36.9%로 팽팽하게 갈렸으며, 2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 응답이 30%대를 웃돌며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한 지지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75.8%)과 민주당 지지층(64.2%)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던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66.7%로 나타났으며,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은 61.6%가 ‘찬성’ 의견에 공감했지만, 보수층에서는 55.9%가 ‘반대’의견에 공감하며 다른 결과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