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덕기자 |
2020.06.15 15:20:48
- 최초 144면이던 공용 지하 주차장 계획, 60면으로 바뀐 황당 행정 비판
광주시 광산구 수완지구에 들어설 수완종합체육관 및 주차장 건립사업이 일관성 없는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광산구의회 김은단 의원이 15일 광산구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완종합체육관 및 주차장 건립 관련한 사업이 잘못된 행정 판단으로 인해 일관성 없는 사업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지난 5월 임시회 수완종합체육관 추진계획 심의과정에서 최초 주민설명회 당시 144면이던 공용 지하 주차장이 60면으로 바뀐 황당한 안건이 의회에 제출됐다”며 “수완 주민들의 오랜 바람인 수완종합체육관 및 주차장 건립사업이 일관성 없는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혈세 먹는 하마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초 사업비 140억 원이던 체육관 건립 및 주차장 건설비용은 현재까지 229억 원이 투입되었지만, 완공까지 얼마나 더 많은 혈세가 투입될지 모른다”며 “계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건립을 추진했다면 예산절감, 충분한 주차면 확보, 조기 완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사업 초기 충분한 주차장 확보는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해 수차례 사업계획을 변경하며 혈세를 낭비한 행정의 안일함과 무능함은 의회와 구민을 무시한 참사다”며 “행정의 잘못을 회피하고 주민에게 설명조차 없이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행정의 잘못된 판단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주민의 신뢰를 잃게 한 관계자에게 엄중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강구해 수완종합체육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