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수출 실적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5개월째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본부세관은 ‘2020년도 5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 조사자료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7.7% 감소한 7억 4000만 달러를, 수입은 18.9% 감소한 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억 2800만 달러가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2월 14.8% 감소를 시작으로 지난 1월 19.4%, 2월 1.1%, 3월 1.1%, 4월 23.2% 계속 감소세를 이어온 바 있다.
국가별 수출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이 지속하며 미국(58.2%), 유럽(47.8%), 동남아(39.6%) 등으로의 수출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던 중국으로의 수출도 기계류, 정밀기기, 전기·전자제품, 선박 등을 중심으로 2.7% 소폭 감소했다.
특히 주요품목 수출에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급감과 해외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이유로 미국, 유럽 등지로의 자동차, 자동차 부품 수출이 각 84.8%, 62.3% 각각 대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