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6.17 10:47:0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영남권 간담회에 이어 스마트랩 현장을 방문하던 도중에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들었다”며 “극히 유감이며,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북한이 위협적 언사를 우리에게 잇달아 보내고 있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북한과의) 대화를 우리가 닫아선 안 된다”고 대북 강경 메시지 대신 협력 메시지에 무게중심을 둔 바 있다.
한편 같은 당 조응천 의원은 “남북간 특수 관계를 감안하더라도 오늘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해 버린 짓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정부와 우리 당은 단호하게 북한의 도발을 꾸짖어야 국민도 대북 정책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향자 의원도 “6·15 공동선언 20주년에 생긴 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안타깝다.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다만 외교를 포기하면 안 되며 잠시간 정쟁을 접어두고 지혜를 모을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