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오는 22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가운데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야간자율학습(야자)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학교에 안내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9~11일 3일간 관내 고등학교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야자 관련 설문조사 결과와 코로나19 감염병 추이를 반영한 것이다.
조사 결과 고3 학부모 응답 인원 가운데 야자 운영을 찬성하는 비율은 50.32%, 반대는 49.68%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에 시교육청은 고3 학생의 진로 진학 준비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야자를 운영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3 야자 운영 시작 시기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오는 22일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69.8%, 내달 1일부터 하자는 의견이 30.2%로 각각 나타났다.
고1, 2학년의 경우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 야자 운영을 반대하는 비율이 찬성보다 더욱 높게 나타나 별도 안내 시까지 잠시 야자 운영을 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시교육청 변용권 중등교육과장은 “학부모와 교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학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야자를 시행하도록 학교 측에 당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