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KSD)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7일 예탁결제원 서울사옥에서 ‘혁신 창업기업 투자유치와 스케일업 공동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금융위원회에서 지난 16일 발표한 ‘크라우드 펀딩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크라우드 펀딩 전·후방 지원으로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창업지원·크라우드 펀딩 활성화 위한 펀드 조성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지원 위한 기업설명회(IR) 행사 공동개최 ▲K-CAMP 글로벌 투자 플랫폼 통한 국내기업의 스케일업 지원 ▲KSD 벤처넷 구축과 활성화 등이다.
먼저 예탁결제원과 한국성장금융은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 규모로 창업지원과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를 위한 ‘K-크라우드 펀드’를 신규로 조성할 예정이다. K-크라우드 펀드는 크라우드 펀딩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과 함께 예탁원의 K-CAMP 프로그램 참가기업과 지역 창업기업 투자를 위한 ‘지역 벤처 투자펀드’를 검토한다.
또 예탁결제원의 K-CAMP와 부산 민-관 합동 코워킹스페이스와 연계한 IR 행사 개최와 투자자 초청에도 한국성장금융이 적극 참여키로 했다. 부산 민-관 합동 코워킹스페이스는 부산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와 예탁원을 비롯한 금융 공공기관 7개사 공동으로 조성한 공유오피스다.
예탁원의 K-CAMP 글로벌 벤처투자 플랫폼을 통해 국내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체계의 세계화와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의 활성화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국성장금융은 K-CAMP 글로벌 벤처투자 플랫폼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에 성공한 국내기업에 대한 매칭투자 지원을 검토하고 위탁 운용사가 우수 대상기업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탁원의 ‘벤처넷’ 조성에도 나선다. 이는 비상장사와 펀드 투자 참여자의 관련 업무를 전산 표준화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비상장 투자시장의 실물관리 부담을 덜고 업무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