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6.17 17:11:43
부산지역 대학 총장들이 현재 국무총리실로 이관돼 진행되고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결과’를 국가 균형 발전 전략 차원에서 검토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발표하라며 촉구했다.
부산지역 10개 대학 총장들은 17일 오후 2시 40분경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실에 해당 검증 결과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발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성명서 채택에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과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오세복 부산교육대 총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10개 대학의 총장이 함께했다.
대학총장단이 발표한성명서에는 ▲객관적이고 과학적 검증을 할 것 ▲검증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국민에 발표할 것 ▲지역 회생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약속을 이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대학총장단은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이 국무총리실로 이관됨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의 800만 지역민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을 기쁘게 기다려 왔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균형 발전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최대 현안인 만큼 국무총리실은 마지막까지 한 치의 부족함도 객관적, 과학적으로 검증을 마치고 투명하게 발표해야 한다”며 “특히 국무총리실 검증이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검증 결과의 신속한 발표가 필요하다. 국가 균형 발전과 직결되는 현안인 만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검증 작업이 ‘수도권 눈치 보기’는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사람으로 치면 고도비만과 같은 지금의 수도권 초집중 현상은 기형적이고 망국적이며 국가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며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은 국가 균형 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 균형 발전을 통한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은 공정, 정의의 실현일뿐 아니라 올바르게 수립된 국가발전 전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