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과 경성대가 오는 23일 오후 3시 30분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 112호 회의실에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초청강연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강연회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학술연구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 강연회는 ‘세계유산으로서 부산항 제1부두의 역사적 가치’란 주제로 부산항 제1부두의 역사적 가치를 지역과 공유하고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열린다.
이날 강원대 박경립 건축학과 교수가 ‘흔적과 기억 찾기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박 교수는 역사적 흔적과 기억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부산이 1023일간 감당했던 피란수도의 기억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어 동아대 김기수 건축학과 교수가 ‘부산항 제1부두의 건립과 역사적 의미’를, 경성대 강동진 도시공학과 교수가 ‘부산항 제1부두의 진정한 보존과 창의적 활용’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김기수 교수는 근대기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역사 유산인 부산항 제1부두의 가치와 의미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또 강 교수는 최근 2~3년간 진행된 보존 성과를 소개하고 부산항 제1부두의 진정성을 상생의 정신으로 지키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후 부산연구원 오재환 연구위원의 사회로 동명대 김홍기 건축학과 교수, 한남대 한필원 건축학과 교수, 이용득 부산세관박물관장, 캠브리지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이현경 박사, 동아대 전성현 석당학술원 교수 등이 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