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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논란 볼턴 “트럼프-김정은 둘다 文대통령 판문점 3자회동 거부”

文 패싱 과정 공개…회고록서 남·북·미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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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6.22 10:23:47

문재인 대통령(오른쪽부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과, 지난해 6월30일 판문점 ‘깜짝 회동’때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희망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거부했다고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이 오는 23일 공식 출간될 예정인 회고록을 통해 밝혔다

일부 국내언론에 21일(현지시간) 사전입수된 볼턴 전 보좌관 회고록 ‘그 일이 있었던 방’에 따르면 판문점 회동 당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은 여러번 문 대통령의 참석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나 문 대통령은 “판문점 관측 초소까지 같이 가서 결정하자”며 동행을 요구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판문점 회동 당일인 6월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은 최소 3차례 문 대통령의 참석을 거절했으나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한국 땅에 들어섰을 때 내가 없으면 적절하지 않게 보일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에게 인사하고 그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겨준 뒤 떠나겠다고 제안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밝혔다.

그리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문 대통령의 생각을 북한 측이 거절했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이 참석하길 바라지만 북한의 요청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둘러댔음에도 문 대통령은 “그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한 적이 많지만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동행을 요구했다고 볼턴은 회고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가운데)이 지난해 7월 강경화 장관과 면담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튿날 4월 2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포함해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며 “김 위원장에 1년 안에 비핵화를 할 것을 요청했고, 김정은이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에게 속지 말라”고 강력 반대했고, 볼턴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1년내 비핵화’에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볼턴 전 안보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당초 회담을 판문점에서 한 뒤 후속 남·북·미 3자 회담을 갖자고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를 선호한다고 하자 물러섰다”면서 “당시 문 대통령이 남·북·미 3자 회담을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볼턴 전 안보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5월 22일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미 3자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동참하길 원했고, 심지어 6월11일 회담 전날까지 오고 싶어했다”면서 “그러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앞서 6월 1일 백악관을 방문해 ‘이건 북·미 회담’이라며 ‘남한은 필요없다’라고 잘라 말해,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회담 참석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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