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해양과기원, KIOST)이 해양과학기술 분야 간 협업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하고자 ‘2020 본원, 부설기관 공동기획연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KIOST의 부설기관인 극지연구소(KOPRI)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강점이 있는 기술 분야 역량을 모아 미래 산업화가 가능한 대형 프로젝트로 키운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KIOST에 따르면 이번 과제 기획부터 선정까지 모든 절차는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실시간 극한 해양공간 스마트 통합관측 체계 구축’ ‘1㎿급 부유식 조류발전 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총 2건의 연구다.
먼저 ‘실시간 극한 해양공간 스마트 통합관측 체계 구축’ 과제는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등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극한의 해양공간까지 아우르는 해양 관측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양, 심해, 극지는 기후변화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접근성과 극한 환경 조건을 견딜 관측장비의 부족으로 충분한 연구가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수중로봇, 관측장비 등을 개발하고 KIOST와 KOPRI의 탐사 기술을 활용해 광역 관측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 ‘1㎿급 부유식 조류발전 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과제는 해양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대규모 발전이 가능한 ‘부유식’ 조류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는 KIOST의 조류발전 시스템 설계기술과 KRISO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 역량을 융합해 실용화 단계 수준의 대용량 발전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각 기관에서는 연말까지 인력, 예산 등 필요한 자원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