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조선사업부와 해양사업부를 조선해양사업부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현대중공업은 경제환경 및 시황 변화에 따라 조선사업와 해양사업을 통합운영하고 있는 업계의 추세를 반영, 별도로 운영되던 두 사업부를 오는 7월 1일부로 조선해양사업부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조선, 해양은 물론 엔진, 경영지원 등 전사적으로 조직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부서 간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도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체 부서의 약 20%를 축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임원 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은 생존을 위한 위기극복이 가장 우선인 만큼, 모든 역량을 투입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고강도 위기극복 조치는 현대중공업 뿐 아니라, 그룹 내 전 계열사에서 각 사별의 상황을 고려해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