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6.24 15:03:30
부산시와 기장군, 부경대학교가 24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기장 방사선 의·과학대학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기장군 심재민 부군수, 김영섭 부경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장군과 부산시, 부경대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 공공의료 인력 부족과 국내 암 환자 지속 증가, 고령화 등으로 방사선 치료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주목해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에 공감해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 수출용 신형연구로, 방사성동위원소 융합 연구기반 구축 등 치료·연구시설과 연계한 ‘방사선 의·과학 특성화 의대’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한편 정부는 공공의료·필수의료 인력 확충과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해 지난 2006년 이후 줄곧 3058명에 묶인 의대 정원을 500명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오는 8월 완료할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체계·종합계획’ 용역을 토대로 의대 정원을 정하고 교육부가 증원분에 대해 추가 배치, 의대 신설 등 절차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부산시는 의·과학단지가 국내 방사선 의·과학 발전을 이끌 최적지임과 부·울·경 수능 응시생 1000명당 의대 정원이 5.5명으로 제주 다음으로 전국 최저인 점, 광역지자체 가운데 의사 수가 최저라는 점 등을 들어 의대 신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