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6·25전쟁 7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6·25 참전 국가유공자의 가정을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남농협 관계자들이 유공자 가정에 성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농협 제공)

경남농협은 6·25전쟁 7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6·25 참전 국가유공자의 가정을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남농협은 지난 24일 밀양시, 함안군, 창녕군에 거주하는 6·25 참전 국가유공자 중 경제여건이 어려운 8가구에 주거환경 개선 및 성품 등을 전달했다.

이날 경남농협 윤해진 본부장, 농협창녕군지부 김종한 지부장, 남지농협 이판암 조합장 등은 당시 최후 저지선이며 낙동강 최대 격전지인 박진마을의 참전 국가유공자 가정을 방문, 벽지 도배와 장판 교체작업을 실시했다. 일부 가정에는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감사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가족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유공자에게는 태극기 배지와 가족(배우자)에게는 스카프를 매어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스카프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귀국하는 유엔군 병사들이 자신의 젊음을 바친 한국을 기억하고 고향의 가족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했던 것에서 착안했다.

전쟁 당시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김화지구 전투에 참전한 이 씨는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 줘 고맙고,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젊은 친구들이 전쟁의 참상을 잘 기억해 주고 이 나라를 지켜 주길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경남농협 윤해진 본부장은 “이제 유공자들의 연세도 90세가 넘어가고 있다. 그 사이 젊은 세대에게 한국 전쟁은 남의 나라, 먼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까움도 느껴진다”라며 “6·25 7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나라를 위해 어떤 분이 희생했는지, 그들의 헌신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곰곰이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나라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다.

한편, 경남농협은 매년 지역사회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