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말레이시아 주택금융기관인 차가마스(Cagamas)와 ‘말레이시아 주택연금’ 도입을 위한 온라인 화상 자문회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주금공에 따르면 이번 화상회의는 지난해 4월 차가마스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 체결 후 Datuk Chung 차가마스 대표가 한국의 주택연금 제도와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시행됐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양 기관 CEO와 실무진이 참석해 ▲주택연금 특징 ▲연금 계리모형 구조와 주요 가정 ▲주요 리스크 종류와 관리 방안 ▲제도운영 시 관계기관 협의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말레이시아는 고령 인구의 소득보전 차원에서 역모기지 제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에는 주금공과 자문회의를 진행한 뒤 상품 개발안을 확정하고 내년에 역모기지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환 주금공 사장은 “우리 국민의 노후 안정을 위해 도입한 주택연금 제도가 이제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난 2018년 말 필리핀에서 국내 주택연금 제도를 벤치마킹한 바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와의 협의를 계기로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협력을 통해 공사의 주택금융 모델과 경험을 전수해 아시아 주택금융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