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06.24 17:32:41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 재직 중인 김상성 학예사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20년 경상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 도자기분야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김 학예사는 지난 15년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도자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공직생활 틈틈이 작품 활동과 개인 역량 발전에 매진해 온 그는 지난 2018 경상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받았다.
김 학예사의 도전정신과 도자기술에 대한 열정은 미술관 도자체험 교육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술관 인기 체험 프로그램인 ‘컬러링세라믹’도 그와 도자체험관 직원들이 개발했다.
컬러링 세라믹은 백자에 세라믹 펜으로 디자인해 오븐에 구워 만드는 체험으로, 친근한 캐릭터와 더불어 나만의 작품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미술관 체험이 활기를 띤 것은 김 학예사를 비롯한 직원들의 열정적인 연구의 결과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체험 활동이 중단되자 그 틈을 활용해 새로운 도자 제품 개발도 시도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와 김해낙동강레일파크의 대표캐릭터인 금이야·옥이야·베리의 컬러링 세라믹 캐릭터를 개발한 것이다. 이 밖에도 체험 프로그램 추가 도안 개발을 비롯해 미술관 기념품 제작 등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김 학예사는 “직원으로서 주인의식과 더불어 사업장에 대한 애착이 있어야 좋은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개발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고객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며 일할 수 있어 매우 즐겁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달 8일부터 재개관해, ‘2020 TAO이승희’전과 ‘2020 아시아국제도자교류전’을 전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