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반달가슴곰의 서식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불법엽구 수거 활동을 벌여 22개를 수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불법엽구 수거 활동은 반달가슴곰이 먹이활동을 하거나 짝짓기 상대를 찾기 위해 이동반경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한 것으로, 낙동강청, 진주시, 산청군, 함양군, 합천군, 거창군 및 지리산·가야산국립공원, 야생생물관리협회 등 '반달가슴곰 보호를 위한 경남권역 공존협의체' 관계기관 90여명이 참여했다.
수거지역은 현재 대부분의 곰이 서식 중인 지리산 자락과 지난 `18년 5월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했던 KM-53의 활동지역인 가야산 자락 및 거창군 일대 그리고 과거 곰이 출현했던 진주시 일대로 선정했으며, 특히 불법엽구가 주로 설치되는 농경지 주변이나 야생동물 이동통로 등을 중심으로 수거활동을 펼쳤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반달가슴곰이 자연 생태계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서식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보호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