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6.25 10:24:30
부산시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속에서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하다고 판단해 부산의 여름 축제인 ‘부산바다축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개최를 모두 취소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올해로 25회째 개최를 앞두고 있었던 부산바다축제는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또 21회째 개최를 앞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당초 7월 말 개최 예정에서 9월로 연기됐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 소지가 남아있어 결국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불요불급한 행사의 연기·취소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해수욕장에서의 이용객 밀집 접촉 행사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 또 행사 개최 시 침방울이 튀는 행위인 구호, 노래 부르기 등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시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와 논의 끝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등 상황을 고려해 행사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부산시 조용래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코로나19 감염증의 지역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현 상황에서 확산 우려와 시민 안전 확보 등을 위해 행사를 취소한 점에 대해 시민 이해를 바란다”며 “내년에 한층 더 발전된 축제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