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두 척에서 현재까지 러시아 국적 선원 총 17명이 확진된 가운데 감천항 1~3부두 11개 선석이 오늘까지 작업을 중단한다.
이에 대해 부산항만공사(BPA)는 감천항 작업 중단에 따른 영향은 다행히 항만물동량 등 운영에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부산항은 현재 북항, 신항, 감천항, 다대포항 4개 항만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지난해 처리한 전체 화물 4억 6900여만톤 가운데 컨테이너 화물 비중이 95.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나머지 4.6%는 일반화물이다.
BPA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에 기항한 선박 4만 6834척 가운데 외항선은 2만 6574척으로 이 가운데 감천항에 기항한 외항선은 2599척으로 전체의 9.7%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BPA는 감천항의 연간 처리화물이 8700만톤으로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전체 화물의 1.9%를 차지해 감천항 1~3부두 작업 중단으로 인한 부산항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21일 입항한 러시아 선박 2척 중 ‘ICE STREAM’호는 러시아 선원 21명 중 16명이 확진됐으며 ‘ICE CRYSTAL’호는 21명 중 1명이 확진됐다. 부산항 근무자 가운데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총 163명으로 항운노조 124명, 선박수리기사 12명, 도선사 2명, 하역사 3명, 검수·검정원 9명, 기타 13명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항운노조원 12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확진자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자 163명 가운데 152명이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