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6.26 14:30:21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주력산업 등에 유동화회사보증을 통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 신보는 지난달 말 유동화회사보증을 통해 총 1조 2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어 이번 달에도 같은 규모인 1조 2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달 발행에는 씨제이푸드빌(외식), 장금상선(해운), 서연이화(자동차부품) 등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업종과 소상공인 원리금 상환 유예에 적극 참여한 여전사에 7000억원을 우선 지원했다.
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정부가 지정한 주력산업과 소재·부품·장비기업에도 3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해 주력산업 경쟁력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원했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기업의 자금 애로가 계속돼 유동화회사보증 신청이 지속해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보는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지원해 우리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