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6.30 14:40:51
부산시가 지역화폐 ‘동백전’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캐시백 요율을 당초 월 50만원 한도 6%에서 결제금액별로 구분해 캐시백 해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반기 동백전 캐시백율은 10만원까지 사용 시 10%를 캐시백해주며 10~50만원까지는 5% 캐시백 될 예정이다. 동백전의 월 사용 한도는 50만원이다.
동백전은 발행 초기 당시 1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해 4월까지 연장 운영해 왔다. 시는 지역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동백전 10% 캐시백 행사를 7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예상치 못했던 예산 문제로 5월부터는 6% 캐시백을 지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캐시백 정책 변경이 최근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나타나고 전 국민에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이 90% 이상 소진돼 지역경제가 다시 침체할 우려가 나와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앞서 지난 22일 열린 ‘지역화폐 정책위원회’에서 캐시백 정책의 연속성 보장과 국비 지원 조건, 실사용자 비율 등을 고려해 실효 캐시백이 최소 6% 이상 유지되도록 결정한 것이다. 이날 정책위원회에는 시의원, 민간 전문가, 상인, 시민단체 공무원 등 17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참석해 해당 사항을 논의했다.
한편 부산시는 소상공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 상품몰인 동백몰(가칭)을 오는 9월 중 오픈해 온라인 결제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 외 배달을 주로 하는 전통시장과 음식점, 중소기업 우수제품인 동백시장, 동백식당, 동백상회도 하반기 내 동백전 앱에서 시범 운영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