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1일 마늘(대서종) 주산지인 창녕과 합천지역 6개 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2020년산 마늘 첫 경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늘 출하를 시작했다.
이날 초매식 행사에는 농식품부 권재한 유통소비정책관, 농협경제지주 하명곤 상무, 경상남도 정재민 농정국장, 경남농협 김정규 부본부장, 창녕농협 성이경 조합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창녕·합천지역 경매개시 농협은 창녕, 이방, 우포, 남지, 영산, 합천동부다. 마늘 최대 경매농협인 이방농협은 마늘 경매 최초로 출하 대기를 줄이는 출하예약시스템을 도입해 출하인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지난 4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마늘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면적은 25,376ha로 전년대비 8.4% 감소했으나, 생산량은 평년 대비 4만톤 초과가 예상됐다.
이에 행정과 농협에서는 3월에서 6월까지 전국기준 1,512ha(경남 272ha)면적조절을 실시했다. 또한 정부수매 1만톤(경남 1,357톤)과 농협추가수매 2만톤, 수출증대 등 마늘수급안정대책을 추가로 펼칠 계획이다.
창녕농협 성이경 조합장은 “평년대비 생산량 증가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부진 등 여러 변수로 마늘가격 안정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안정적인 마늘가격 유지로 농업인 기본소득 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녕·합천지역 경매가격은 전국마늘가격의 기준이 되고, 농협 수매단가 결정도 이를 기초로 결정돼 재배농가 및 유통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