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 경기 전망 조사 결과, 지난달 보다는 긍정 전망이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국민이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실시한 7월 정례 향후 1년 경기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은 지난 달 보다 2%p 상승한 16%를,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은 4%p 하락한 52%를 그리고 28%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같은 결과는 24일 나왔다.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Net Score, 순(純)지수)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26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섰지만, 지난달보다는 소폭이나마 낙관-비관 격차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후 경기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 가장 부정적인 시기는 2019년 8월이다.
이어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4%가 ‘좋아질 것’, 33%가 ‘나빠질 것’, 50%는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해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 -19)도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낚다.
살림살이 전망은 생활수준 중하/하층에서 더 비관적이며(상/중상층 –8, 중층 –9, 중하층 –34, 하층 –38), 그 차이는 경기 전망보다 크다(경기 전망 순지수 상/중상층 –28, 중층 –31, 중하층 –43, 하층 –44).
전반적으로 볼 때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와 부정 평가자 사이의 경제 전망 간극이 크다. 양자 간 항목별 인식 차는 경기 전망에서 가장 크며 그다음은 살림살이다. 이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현 정부에 대한 신뢰 정도가 정치 현안뿐 아니라 경제 상황 인식에도 작용함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해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