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CI.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조1808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67% 감소했다.

주요 뷰티 계열사의 경영 성과를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매출액 1조55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60% 줄었다.

지속된 코로나19 영향 및 채널 정예화 작업으로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6567억원, 해외 사업 매출은 21% 줄어든 40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업에서 럭셔리 브랜드는 면세점과 백화점, 방문판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플랫폼 입점 확대, 전용 제품 출시 등 채널 대응을 강화하며 80% 고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등 성장 채널에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 ‘이너프 프로젝트’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채널 대응력을 제고했다.

해외 사업 중 아시아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며 매출액 388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사업은 36% 감소한 매출액 139억원, 유럽 사업은 38% 감소한 매출액 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이니스프리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0% 감소한 88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및 로드숍 매장 효율화 작업으로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명했다.

에뛰드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35% 감소한 2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전년 대비 축소됐다. 로드숍 매장 효율화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에스쁘아는 11% 감소한 1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확대로 적자전환했다. 직영점 축소와 오프라인 채널 매출 감소로 전체적인 매출이 하락했지만 온라인 채널은 플랫폼 확대와 적극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고성장했다.

에스트라는 26% 감소한 274억원이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아토베리어 365 라인’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은 성장했으나, 이너 뷰티 제품 판매가 감소하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20% 감소한 171억원의 매출액과 4% 감소한 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살롱 방문 고객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기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혁신 상품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