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이 지난 6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오규석 군수와 주정주 전국공무원노조 기장군지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장군 공무원 노사 단체협약’이 진행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단체협약은 전국공무원노조 기장군지부의 교섭 요구에 따라 시작됐으며 예비교섭, 실무교섭, 본교섭 등을 거쳐 이날 총 74개 조항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교섭을 통해 군은 ▲조합 활동 보장 ▲합리적 인사제도 운영 ▲공직사회 개혁 ▲부정부패 척결 ▲조합원 근무조건 ▲후생복지 등에 대한 사항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전국공무원노조가 법내 노조로 전환한 뒤 처음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노사 양측 모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상에 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규석 군수는 “노사는 동반자다. 노와 사는 수레의 양 바퀴와 같다”며 “서로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의 틀을 만드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또 군정에 많은 관심, 배려, 협력을 아끼지 않는 주정주 노조지부장을 비롯한 간부 및 조합원들께도 진정성을 담아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정주 공무원노조 기장군지부장은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에 큰 의미를 둔다. 노조와 군이 한층 신뢰하며 협업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조합원과 더욱 소통하고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노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