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부산 지역의 더불어민주당에서 다시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일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 13일 논평을 통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지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부산에서 성추행 사건이 또 다시 터져 나왔다”고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11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부산 한 식당에서 여직원 2명에게 술을 강제로 권하며 팔뚝을 쓰다듬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과 함께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피해자의 자녀가 있는 앞에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고 피해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수치심과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부산시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에 더해 시장의 성추행과 이로 인한 행정공백, 폭우로 인한 피해를 겪으며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현직 시의원이 술자리 성추행 의혹까지 받고 있다는 소식에 부산시민과 국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해당 의원은 여전히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CCTV 영상이 있음에도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여성의 일방적인 주장이다’며 피해 직원에 대한 무고죄를 운운하고, ‘이번 사안이 상당히 정치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주장까지 덧붙였다고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잊혀질만하면 또 다시 일어나는 성추문 사건, 지방의원들의 연이은 일탈에 대해 더 이상 허울 좋은 사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해당 시의원은 즉각적인 사퇴와 진정어린 사과는 물론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직접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철저한 조사와 징계,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