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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민주당, 날개 단 통합당...김태년·주호영 취임 100일 '희비쌍곡선'

김, 속도전·독주 이미지…주, 튀지 않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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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8.14 10:09:57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달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창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각각 14일, 15일로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았지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원 구성에서 시작해 3차 추가경정예산 처리, 부동산법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속 법안 처리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김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취임 일성으로 내걸고 원 구성 과정에서 야당이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안을 거부하자 18개 상임위 전부를 여당 몫으로 가져가는 정면돌파를 택하는 등 176석 거대 여당을 거침없이 이끌어 초반 가시적 성과를 거머쥐었다는 당내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6월 임시국회에서 통합당이 원 구성 파행에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지만 경제적 시급성을 고려해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밀어붙였으며, 7월 임시국회에서는  임대차 3법 등 부동산 입법을 상임위, 법사위, 본회의 단계별로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의 이러한 리더십이 여당의 입법 독주라는 비판 여론을 받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민주당 지지세는 계속 내려가 급기야 통합당과 역전되기에 이르렀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용전마을에서 수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주 원내대표는 슈퍼 여당을 상대하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과거 강경 모드에서 벗어나 원내 투쟁에 집중하며 합리적 대안 정당으로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15총선 참패 이후 난파선이 된 당을 이끌면서도 내부 결속을 다져 그동안 비일비재했던 막말 등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해 통합당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선의 조해진 의원은 "모두가 처음 겪는 여당의 독주 속에서 비교적 원만하게 잘 해왔다"고 평가했으며, 김도읍 의원도 "상당히 어려운 시기인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호남 방문, 4차 추경 이슈화 등 여당인 민주당보다 한발짝 앞선 행보로 호평 받고 있는 가운데 당 지지율까지 창당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매우 고무된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 구성 협상에서 사의 표명과 칩거를 거치면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고, 부동산 3법 입법 과정에서도 여당의 독주를 막지 못하면서 결국 ‘빈손’으로 임시국회를 마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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