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8.17 10:49:43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등 돌렸던 중도층이 돌아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3년 10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하락 흐름을 지속하며 2주 연속 부정평가가 지지율에 비해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높은 것으로 니티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8월 2주차(10~14일)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통합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상승한 36.3%, 민주당은 0.3%p 하락한 34.8%, 정의당은 0.3%p 상승한 5.1%, 열린민주당은 0.7%p 상승한 4.7%, 국민의당은 0.9%p 상승한 3.5%를 기록해 주요 정당중 민주당을 제외한 전부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는 17일 발표됐다.
통합당은 서울(4.2%p↑), 50대(10.4%p↑)·70대 이상(5.8%p↑), 학생(13.3%p↑), 무직(7.0%p↑) 등에서는 상승하는 등 2주 연속 상승하며 창당 후 최고치 경신했으며, 다만 40대(5.6%p↓), 광주·전라(4.6%p↓)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호남권(7.7%p↓)·서울(4.1%p↓), 70대 이상(6.6%p↓), 50대(4.1%p↓), 농림어업(16.7%p↓)·학생(7.4%p↓) 등의 직업에서 하락했으며, 40대(4.8%p↑)·30대(3.9%p↑), 노동직(4.7%p↑)·사무직(4.1%p↑)에서는 지지율이 올랐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 계열 정당(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이 오차범위 내지만 민주당 지지율에 앞선 것은 2016년 10월 3주차 조사(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이는 부동산 문제가 영향을 미친 가운데 부산시의회 의원 성추행 사건 등도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하락한 43.3%(매우 잘함 24.0%, 잘하는 편 19.3%)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2%p 상승한 52.6%(매우 잘못함 39.6%, 잘못하는 편 13.0%)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4.1%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격차는 9.3%p로 약 10%p 수준에 근접하면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흐름 보였으나 부정평가는 2주 연속 50%대 기록했으며, 긍정평가는 대구/경북(8.7%p↑), 30대(6.0%p↑)·40대(3.0%p↑), 사무직(4.4%p↑)에서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충청권(3.4%p↑), 남성(2.9%p↑), 50대(7.1%p↑)·20대(4.0%p↑), 무직(14.1%p↑)·학생(13.7%p↑)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