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8.18 10:40:58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와 관련해 “모두 한마음으로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죄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금 확산을 막지 못하면 그간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공든 탑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휴가 기간 늘어난 이동과 접촉이 대유행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어선 안된다. 어쩌면 지금이 코로나19의 가장 위험한 잠복기일지도 모른다”면서 “수해까지 덮쳐 민생이 여전히 어렵다. 빈틈없는 방역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공직자들의 적극적 업무 추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규정과 전례를 찾으며 행정력을 낭비할 틈이 없다.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한 각오로 현장에 맞는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해 달라”고 강조하면서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각 부처와 지자체에 주문했다.
특히 정 총리는 “기록적인 폭우와 장마는 밥상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상추와 애호박 등 시설채소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농산물 수급안정 조치를 취해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작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조기출하와 비축물량 방출 등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 병충해 방제를 적시에 집중 지원하고, 재해복구비 등도 신속히 지급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와 달라”면서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 수급 안정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을 함께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