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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최악 상황 '국회 폐쇄' 현실되나? 이낙연 자가격리에 정치권 초비상

'김부겸 캥프' 폐쇄…김용민·최형두도 간접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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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8.19 10:45:2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7일 경기도 파주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도식'에 참석, 추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낙연 후보를 비롯한 같은 당 김용민 의원,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치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후보는 18일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두루 접촉, 확진 시 정치권 전체에 코로나 쓰나미가 덮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가 지난 17일 아침에 출연했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앞서 출연했던 한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후보는 악수 등 확진자와 신체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8시 15분께 CBS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고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자택에 머무르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왼쪽)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 참석,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 간접 접촉 시점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틀 사이에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확진자 간접 접촉 직후에는 경기 파주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고(故)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단상에 올라 발언할 때는 마스크를 잠시 벗었고 이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18일 오전에 참석한 김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자리에는 박 의장과 정 총리를 비롯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권 핵심 인사가 총집결해 이 후보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날 오후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에도 방문했으며, 이어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1시간 30분가량 밀폐된 스튜디오 안에서 함께 있었다.

그리고 해당 방송사에서 확진자와 역시 간접 접촉한 김용민 의원과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CBS 측의 연락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자가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자 CBS가 정규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CBS 홈페이지 캡쳐)

CBS는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던 A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19일 정규 방송을 중단했다. 모든 라디오 정규 프로그램을 음악 방송으로 대체하고, TV방송도 사전 녹화 프로그램으로 정규 방송을 대체해서 방송했다.

 

코로나로 인해 방송사 정규 프로그램이 중단된 건 초유의 일이다.  


CNB뉴스 취재 결과, A기자는 18일 오후 늦게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으며, 방역당국은 CBS 스튜디오와 보도국 등에 대해 외부출입을 금지했다. 현재는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의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부겸 후보도 18일 선거 캠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건물에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다녀간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캠프를 잠정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19일 오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캠프사무실이 있는 건물의 같은 층에 있는 한 극우단체 사무실에 광화문 집회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단에 서서 손을 잡는 등 밀접 접촉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한 십여명의 관련자들이 기자회견을 가졌다”며 “이에 보건당국에 김경재 전 총재를 비롯한 방문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거캠프는 잠정폐쇄할 예정이며, 확진자가 나오면 캠프 관계자들도 코로나 검사를 받기로 했다”며 “그러나 김 후보는 지난 12일 이후 캠프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없기 때문에 캠프 폐쇄와는 무관하게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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