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리얼미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감염 확산을 초래하거나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가 발생한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구상권 청구에 대해 ‘찬성’이 79.7%(매우 찬성 50.6%, 찬성하는 편 29.1%), ‘반대’ 17.4%(매우 반대 7.3%, 반대하는 편 10.1%)로 집계됐으며, ‘잘 모름’은 2.9%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19일 발표됐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던 가운데 특히 광주·전라(찬성 88.9% vs. 반대 11.1%)와 경기·인천(84.4% vs. 13.9%)에서 ‘찬성’ 응답이 80%대였으며, 이어 대전·세종·충청(77.4% vs. 22.6%)과 서울(77.1% vs. 18.8%), 부산·울산·경남(75.0% vs. 19.5%), 대구·경북(71.3% vs. 27.2%)에서도 구상권 청구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70%대로 집계됐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40대(찬성 87.9% vs. 반대 7.3%)와 30대(85.1% vs. 14.9%), 20대(82.9% vs. 12.1%), 60대(80.4% vs. 17.9%), 50대(77.0% vs. 20.1%)에서 찬성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70세 이상에서도 ‘찬성’ 응답이 59.4%로 다수였지만 전체 찬성 응답 79.7%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응답이 90.5%로 전체 평균보다 많았고 중도층(찬성 79.9% vs. 반대 19.3%)에서도 찬성 응답이 80%선에 근접했으나 보수층에서는 ‘찬성’ 68.7% vs. ‘반대’ 27.2%로 다른 이념성향에 비해 찬성은 적고 반대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96.8%는 구상권 청구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 중 82.0%도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62.4% vs ‘반대’ 34.4%로 보수층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