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8.20 10:39:47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반등했으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지난 주 미래통합당에 선두를 내줬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당 폭으로 반등해 오차범위 내 격차로 양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2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방송 의뢰로 조사한 8월 3주차 주중집계(18~19일)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상승한 45.1%(매우 잘함 25.3%, 잘하는 편 19.8%)를, 부정평가는 0.3%p 하락한 52.3%(잘못하는 편 11.0%, 매우 잘못함 41.3%)를, ‘모름/무응답’은 1.5%p 하락한 2.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광훈 목사의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 이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국민들의 위기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 측은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충청권(12.1%p↑)·부산/울산/경남(9.7%p↑), 남성(5.1%p↑), 20대(8.7%p↑)·50대(5.8%p↑), 진보층(4.5%p↑), 학생(13.5%p↑)·자영업(8.6%p↑)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대구/경북(13.8%p↑), 여성(3.1%p↑), 70대이상(5.7%p↑)·30세(4.6%p↑), 무당층(4.8%p↑), 농림어업(6.7%p↑)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20대(8.7%p↑, 35.9%→44.6%, 부정평가 52.2%), 50대(5.8%p↑, 40.7%→46.5%, 부정평가 52.1%), 40대(4.1%p↑, 55.3%→59.4%, 부정평가 38.4%)에서 상승한 반면 30대(5.2%p↓, 53.3%→48.1%, 부정평가 48.4%), 60대(3.2%p↓, 35.8%→32.6%, 부정평가 64.7%)에서는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 열린민주당 지지층(9.7%p↑, 82.8%→92.5%, 부정평가 6.8%)에서 상승했고 무당층(3.3%p↓, 22.9%→19.6%, 부정평가 72.0%)에선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4.5%p↑, 66.5%→71.0%, 부정평가 27.3%), 중도층(3.1%p↑, 38.5%→41.6%, 부정평가 56.3%), 보수층(3.0%p↑, 20.3%→23.3%, 부정평가 75.5%) 모두 소폭 상승했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1%p 상승한 38.9%를 기록했다. 통합당도 0.8%p 올랐으나 37.1%로 일주일 만에 선두를 민주당에 내줬으며, 열린민주당이 0.7%p 하락한 4.0%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은 0.1%p 상승한 3.6%를, 정의당은 3.3%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2.7%p 하락한 11.1%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 흐름을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역적으로 부산/울산/경남(15.2%p↑)·충청권(7.1%p↑), 남성(7.3%p↑), 70대 이상(8.9%p↑), 중도층(6.4%p↑)·진보층(5.7%p↑), 학생(14.9%p↑)·자영업(9.7%p↑)에서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지만 대구/경북(8.0%p↓)에서는 하락했다.
통합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광주·전라(3.4%p↑), 여성(5.1%p↑), 60대(6.3%p↑)·30대(5.8%p↑), 보수층(3.0%p↑), 노동직(10.0%p↑)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충청권(4.5%p↓)·PK(4.0%p↓), 남성(3.7%p↓), 50대(5.8%p↓), 학생(11.9%p↓)·자영업(5.6%p↓)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7%), 무선(73%)·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