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8.21 11:11:28
오는 8월 29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이낙연 후보가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박주민 후보는 김부겸 후보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들에게 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3인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냐고 질문한 결과(후보명 순서 로테이션) 이낙연 48%, 김부겸 15%, 박주민 8% 순으로 나타났으며, 29%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발표했다.
또, 민주당 지지층만(385명) 집계할 경우 이 후보가 71%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고 이어 박 후보가 11%로 집계돼 9%의 지지를 받은 김 후보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 경선 반영 비율은 전국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5%, 일반국민 10%여서 실제 경선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대의원은 약 1만명, 권리당원은 약 80만명으로 이는 전국 유권자(2020년 4월 기준 약 4,397만 명)의 2%를 밑도는 규모다. 다만, 이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 10%의 응답 경향을 담고 있어 민주당 지지층이나 실제 전당대회 표심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40%~5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김 후보와 박 후보에 앞섰으나 18~20대(40%)에서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고 30대(54%)에서 가장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66%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에서 30%로 가장 낮았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30%로 이 후보와 동률을 기록했으나 다른 권역에서는 이 후보에게 뒤졌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에서 이 후보가 36%의 지지율로 김 후보의 24%에 앞섰고, 진보성향층에서는 이 후보가 57%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층에서도 63%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