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8.24 10:06:25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 사전투표가 24일부터 닻을 올렸다.
24일부터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실시되는 것으로 시작으로, 26∼27일에는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 28일 전당대회 의장 선출 및 강령 개정,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가 이어진다.
당 대표 후보들은 25일 KBS, 27일 MBC가 각각 주관하는 방송 토론회에 참여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함께 당 운영 비전을 밝히며 막바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코로나19 사태로 토론회는 후보들을 화상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역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당 대표 후보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원을 직접 만나는 선거운동이 어려워지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 식사하는 모습과 함께 ‘36.5도’가 표시된 체온계, 마스크를 착용한 ‘셀카’ 사진을 공개하는 등 매일 근황을 사진과 함께 올리며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이 후보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난 다른 후보들도 SNS 활동을 통한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김부겸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불가피하다”며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정책을 제시했다.
박주민 후보는 ‘주민에게 Zoom-in(줌인)’, ‘박주민이 보90다(보구십다)’는 등의 제목으로 당원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거나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으로 당원들과 만나고 있다.
(CNB=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