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25일 시장실에서 울주군, 한국토지주택공사, 울산도시공사와 청량읍 율리 일원 농수산물 도매시장 주변지역 개발사업(도시농촌복합 신성장 거점 행복 타운 이하 ‘행복 타운(TOWN)’)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이 협약에 따라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기반시설의 설치와 인수인계에 대해 적극 협력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울산도시공사는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고,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의 수립 및 승인, 조성공사의 발주, 조성용지 처분에 따른 제반업무를 수행한다.

청량읍 율리 일원은 지난해 말, 농수산물 수집･분산 기능을 고려한 접근성과 장래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사업비 총 4500억원을 들여 약 73만4000㎡부지에 울산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하여 공영개발 방식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중심으로 한 유통거점 개발과 군청 소재지의 행정서비스 기능 강화, 정주환경이 양호한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협의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올해 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본격 절차를 시작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뒤 2024년 공사에 착수해 2026년 말까지 사업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행복 타운’이 앞으로 건립될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종사자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업무지원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지역 내 산재된 농업관련 시설들의 이전･재배치를 통한 ‘농촌 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울산형 농촌 융･복합산업의 혁신거점을 조성한다.

또 도매시장과 연계한 ‘오픈 마켓형 농수산물 특화거리’ 조성과 전국 최대 규모의 ‘로컬푸드 전용 쇼핑가공센터’ 건립 등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특히 울주군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행정기관을 집적화해 민원인이 논스톱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등 2250세대 공공주택도 함께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도농복합 행복 타운 조성 사업은 지역의 농업인들에게 소득 증대와 시민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와 행정복합타운 조성으로 미래 행정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비와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시민의 주거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약 100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11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