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8.26 10:47:04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 찬성하고 있으며, 지급 대상은 10명 중 4명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차 긴급재난지원급 지급에 대해 ‘찬성’ 답변이 76.6%(전 국민 지급 40.5%, 선별적 지급 36.1%) ‘반대’ 답변이 20.1%, ‘잘 모름’은 3.3%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6월 3일 tbs의뢰 조사(추가 지급 찬성 51.1% vs 반대 40.3%)와 비교하면 찬성 의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으며, 특히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모든 권역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찬성 87.9% vs 반대 7.6%)과 부산·울산·경남(83.3% vs 15.3%)에서 ‘찬성’ 응답이 80%대로 다른 지역 대비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다만 대구·경북은 ‘전 국민 지급’ 32.9%, ‘선별적 지급’ 55.0%였고 부산·울산·경남은 ‘전 국민 지급’이 52.1%, ‘선별적 지급’이 31.2%로 차이를 보였다.
이어 경기·인천(76.1% vs 22.6%)과 광주·전라(75.0% vs 18.3%), 서울(73.9 vs 20.9%), 대전·세종·충청(73.7% vs 22.7%)에서도 지급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82.4% vs 반대 16.4%)에서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78.5% vs 18.6%), 40대(78.0% vs 19.9%), 70세 이상(75.5% vs 15.8%), 50대(72.7% vs 23.0%), 30대(72.5% vs 25.7%) 순으로 집계됐다. ‘전 국민 지급’ 응답은 30대에서 49.2%로 가장 많았으며, ‘선별적 지급’ 응답은 60대에서 49.3%로 가장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응답이 89.7%로 전체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도층(찬성 73.3% vs 반대 24.8%)과 보수층(69.7% vs. 27.8%)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진보층에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이 55.0%지만, 보수층에서는 31.9%로 지급에는 찬성하지만, 지급 대상 범위는 차이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86.4%, 열린민주당 지지자 중 79.1%,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70.2%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했으며, 무당층도 ‘찬성’ 응답이 62.5%였지만, ‘반대’ 응답이 30.6%로 전체 평균 ‘반대’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8.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