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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8·29전대] 이재명 견제심리에 이낙연 반사이익? 60% 득표율의 비결

이낙연 대세론 재확인, 최고위원은 친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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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8.30 11:39:44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이 자택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29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서는 최장수 총리를 지낸 이낙연 후보가 예상대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김부겸, 박주민 후보를 제치고 대세론을 재확인했으며,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대표적인 친문 인사들이 대거 당선돼 주류의 위력을 과시했다.

민주당 민홍철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경 선거결과를 발표하며 당 대표로 이 후보가 총 득표율 60.77%로 김 후보 21.37%, 박 후보 17.85%를 제치고 당대표에 당선됐다고 밝혀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 예견에 이변은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가 60.77%라는 압도적 득표율을 올린 배경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유효했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특히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이자 최장수 총리로서 각종 재난 앞에서 보여줬던 위기관리 능력이 당심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30일 오전 CNB 뉴스와의 통화에서 “60%가 넘는 당원들이 이 후보를 당대표로 지지한 것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는 지내면서 각종 재난을 극복하면서 보여줬던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 산 것”이라며 “특히 최근 차기 대선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밀리자 이 지사를 견제하는 심리가 표출되면서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도 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염태영(왼쪽부터), 신동근, 양향자, 김종민, 노웅래 신임 최고위원이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종민 19.88%, 염태영 13.23%, 노웅래 13.17%, 신동근 12.16%, 양향자 후보가 11.53%를 얻어 당선돼 친문 인사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이원욱(11.43%), 한병도(11.14%), 소병훈 (7.47%)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 강성 발언으로 친문 진영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김 후보가 19.88% 득표율로 1위로 입성했다.

이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과제 담당 비서관을 지낸 염 후보는 첫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됐으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검찰 개혁을 두고 공개 설전을 벌이며 ‘강성 친문’ 인사로서 입지를 굳힌 신 후보는 4위로 깜짝 선출됐다.

3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된 노웅래 후보는 중도파로 분류되지만,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비공식 수해 봉사활동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비교하며 “수해 봉사 패션 클래스가 다르다”고 찬사하는 등 친문마케팅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여성 최고위원 포함’ 룰에 따라 순위에 상관없이 당선이 확실시됐던 양 후보 또한 문 대통령 당 대표 시절 인재로 영입된 ‘문재인 키즈’로 통한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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