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0.09.02 13:16:58
경기 부곡 중앙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와 약 1.5Km 거리에 들어설 예정인 의왕 초평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내 신설 학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초평지구내 학교부지가 있지만 입주세대가 적어 신설 학교 설립은 불가하다는 교육당국의 입장에 행여나 지난 2016년 부대시설을 추가로 증축하지 않은 채 13개 학급만 증축, 현재 33개인 학급수로 수용인원을 초과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학부모들은 인근 의왕 초평지구에 신설학교를 설립하지 않고 만일 입주하는 학생들을 지금의 현 상태로 수용하게되면 자칫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는 물론 현재도 2차례에 나눠 배식하고 있는 급식 문제까지 더해 더 이상 학생과 학부모들의 희생을 간과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또한, 필로티 구조로 건물을 증축 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화재 발생에 따른 학생들의 안전에도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2차 증축 무조건 불가와 의왕시 초평지구에 신설학교 설립 요구, 초평지구내 신설학교 설립이 어려울 경우 통학버스 운행으로 의왕시 관내 다른 학교로 통학할 것 등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교육당국에 제출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 남부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지원청에서 자세한 세부자료가 오질 않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그 지역은 투자심사 전 단계인 투자심사 협의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의왕 초평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분양공고도 나오질 않은 상태로 현재로서는 뭐라 명확히 답변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 담당인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 학생배치팀 관계자는 CNB와의 전화통화에서 "의왕 초평지구내 학교부지가 있지만 입주 세대가 약 3000세대 미만으로 계획되어 있다. 대부분 민간임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신설 학교 설립을 불허한다. 학교를 지으려면 교육부의 예산을 받아 집행해야 한다. 예산없이 학교 신설은 불가한 것이 현실"이라며 학부모들의 주장에 대해 지원청의 입장을 토로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 학생배치팀 관계자는 이어 "교육부도 학생수에 따라 분산배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런 내용들도 이미 논의과정에서 학부모들에게 여러차례 설명하며 이해와 설득을 구했다. 명확한것은 이런 모든 내용들은 만약에 대비한 과정일 뿐 현재 분양공고도 나지 않은 결정사항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모든것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분명한것은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된것이 전혀 없다."고 전하며 "필로티 구조로 증축한다는 내용도 논의중에 나왔던 내용일 뿐 학교장과 학부모들이 반대하면 절대로 강행할 수 없는 그저 예산절감을 위한 논의 과정의 한 사안일 뿐 이었다"고 분명히 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