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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뿌리 산업, 매년 악화… BNK금융경영연 “4차 산업 대응에 중점”

BNK금융경영연 ‘뿌리 산업 개편’ 보고서 발표하며 “친환경·경량화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합한 인프라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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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9.03 15:12:14

동남권 뿌리기술 전문기업의 영업이익이 매년 거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몇 년 사이 동남권 지역의 뿌리 산업 실적이 점차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4차 산업 등 트렌드 변화에 적합한 미래형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뿌리 산업 개편과 동남권 발전과제’ 연구보고서를 3일 발표하고 위와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뿌리 산업의 경쟁력은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업체가 빠르게 줄어드는 가운데 뿌리기술 전문기업 실적도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의 업체당 평균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17억 1000만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7억 9000만원으로 절반 넘게 하락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전방산업의 장기 부진으로 활력이 매우 약화한 상황이라 이번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지역 뿌리 산업 생태계 훼손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동남권 연구센터는 “지금은 뿌리 산업이 코로나19 위기에 고사하지 않도록 정부, 지자체, 민간이 모두 힘을 합쳐 생존 지원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또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미래형 뿌리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에서 10년 만에 뿌리 산업 범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지역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주요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경량화, 친환경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뿌리 산업의 핵심소재를 금속 1개에서 세라믹, 플라스틱, 고무, 탄소, 펄프를 더해 6개로 다원화했다.

이와 함께 뿌리 산업 핵심기술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6개 기술이었으나 ▲사출·프레스 ▲3D 프린팅 ▲정밀가공 ▲엔지니어링 설계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 ▲센서 ▲로봇 ▲산업용 필름, 지류 8개 기술이 추가됐다.

그러나 BNK금융경영연은 보고서를 통해 뿌리 산업 범위 개편에 따른 동남권 소재 뿌리 기업의 수혜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자부품업, 정보통신업 등 동남권에서 비중이 낮은 미래형 산업군이 이번 개편과정에서 다수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센서,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설계, 산업용 필름·지류 등 새로 포함된 일부 뿌리기술은 동남권 사업체 수 비중이 전국의 5%에서 최대 1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ICT 산업 기반이 열악한 실정이라고 해당 보고서는 지적했다.

BNK금융경영연 동남권연구센터 백충기 연구위원은 “뿌리 산업은 지역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동남권의 미래형 뿌리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투자 등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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