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새당명) 한 여성 당직자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문을 다시 연 지 불과 나흘만에 사실상 ‘셧다운’ 됐다. 앞서 국회는 출입기자 한명의 감염으로 며칠간 셧다운 된 바 있다.
3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회 본관 2층에 있는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실에 근무하는 여비서로 알려졌으며, 이 여비서는 전날 오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껴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았고, 이후 확진을 통보받아 격리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마친 직후 당직자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 즉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호영 원내대표 등 간담회에 동석했던 당 지도부도 일단 자택에서 대기하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정책위의장실 직원들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다 해제된 지 사흘 만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1일 이 의장과 상견례 자리에서 ‘팔꿈치 치기’ 인사를 한 점을 고려해 귀가했으며, 이 대표와 이 의장의 면담 자리에 배석했던 최인호 수석대변인, 오영훈 비서실장 역시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