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이슈 핫] 추미애 손 들어준 이낙연, 조국 때와 다른 태도 "왜"

정점 치닫는 秋아들 의혹...당정 ‘쌍끌이’ 옹호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9.15 10:31:18

정세균 국무총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야당의 무차별적 정치 공세로 규정하며 전면적인 ‘쌍끌이’ 옹호에 나섰다.

정 총리는 14일 대정부질문에서 그동안 민주당 개별 의원들이 대응해왔던 것에서 한발 나아가 “법률 위반이나 중대한 흠결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해임 건의 대상이 아니다”며 야당의 추 장관 해임 건의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추 장관이 경우에 따라선 말씀이나 행동이 적절치 않은 경우도 있었을 수 있지만, 그런 정도를 가지고 해임 건의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특별한 사유도 없는데 해임을 건의하는 것은 총리의 주된 책무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의 아들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처음 입을 열고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는 많이 분명해졌으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야당이 정치 공세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총리 재임 당시 불거진 조국 법무장관 거취 논란에 대해 “공정성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 사이에 싹 텄다”며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것과 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대표는 총리시절인 지난해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조국 인사 참사에 관련한 국민적 분노를 알고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가진 사람들이 제도를 자기의 기회로 활용하는 일들이 많이 번지고 있다는 것에 분노하고 계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무차별적 의혹 제기를 ‘정치 공세’로 규정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지난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이 대표가 두 사안에 대한 인식이 다른 이유는 추 장관의 경우 명확한 위법 요소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공정성 이슈로 몰아가며 제2의 조국 사태로 전선을 키우려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이와 관련 이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15일 오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국 전 장관의 경우는 사모펀드 투자 하나만 보더라도 고위 공무원으로서 처신이 부적절했지만 이번에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추 장관 아들의 의혹은 당 차원에서 조사한 바로는 특혜를 받았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고, 군의 기강을 해치지도 않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유력 대권주자이지만 당내 세력 기반이 약한 현실 탓에 민심보다 당심을 더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이 당내 여론을 주도하고 있어 이 대표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치고 나가기 쉽지 않다”며 “추 장관 사태가 이 대표의 첫 시험대 같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금까지 추 장관에게 결격 사유가 없다는 데 당정이 의견 일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추 장관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CNB=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