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근로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작업장을 제공하고자 추진한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석탄이송설비 비산분진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24일 동해바이오화력본부(강원도 동해시 소재)에서 공동연구개발 협력사인 ㈜마이크로원과 ‘발전소 석탄분배기실 분진 저감 연구개발 과제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대책(2019.3) 발표 이후, 작년 10월부터 1년간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해 석탄분진 노출을 차단할 수 있는 ‘비산분진 포집 시스템’과 전용 필터를 개발하고, 지난 5월부터 동해바이오화력의 석탄분배기실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비산분진 포집 시스템은 지난 6월 국가공인인증시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집진성능 평가를 통해 기존 대비 96.7% 비산분진 저감효과가 입증됐다.
동서발전은 이번 연구개발 성공으로 ‘발전소 석탄이송설비 트리퍼룸 비산분진 포집시스템’ 관련 국내외 특허 3건(국내 2건, 국제 1건)을 공동 출원했다.
또한, 지난해 2월부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밀폐공간 내 작업자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전자기계융합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가 발전소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작업장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작업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발전소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며, 안전시설(컨베이어벨트 접근 통제시스템 설치 등)을 확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19년 발주공사 재해율 0.05%로 24개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