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이하 UPA)가 지난달 북극항로를 통과한 선박을 2년 연속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 선박은 네덜란드 해운사 Royal Wagenborg의 Trinityborg호(14,695톤급, 핀란드/스웨덴 내빙등급 1A)로 캐나다 Matane항에서 선적한 펄프를 북서항로를 통해 울산항으로 들여왔다. 지난해에도 동일 해운사의 Amazoneborg호가 북서항로를 통해 울산항으로 펄프를 들여온 바 있다.
북서항로(NWP, Northwest Passage)는 북아메리카 북쪽 해안을 따라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북극항로로 UPA는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해 해당 항로 이용 시 선사와 화주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북극항로를 통해 울산항에 입항한 선박은 항만시설사용료 50%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 화주는 실적에 따라 1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볼륨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UPA 관계자는 “그동안 러시아 등 북동항로 집중되었던 북극항로 유치 마케팅이 북서항로로 확장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10월에도 추가 입항계획이 잡혀있으며, 앞으로도 울산항과 연계 가능한 화물을 발굴하고 화주, 선사,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