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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군대 가겠다는 방탄소년단 vs 말리는 정치권...불붙은 BTS 병역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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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10.08 10:28:50

지난달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에서 방탄소년단(BTS)을 위한 병역 혜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제기돼 주목된다. 

 

특히 여권에서 제기되는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주장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 당내 ‘함구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현안으로 떠올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연기와 특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순수예술과 체육 외에도 대중문화예술인도 특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서욱 국방부 장관은 같은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러 가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현재 판단으로는 병역 특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입장차를 보이면서도 “그러나 활동 기간들을 고려해서 연기 정도는 검토를 같이해 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온도차를 보이기는 했으나 정부도 최소한 병역 연기를 검토할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 관련 움직임이 구체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처럼 특출한 성과로 국위를 선양한 대중예술인도 대체복무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동안 정치권 등에서 심심치 않게 제기돼 왔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최근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활약을 하면서 병역 혜택을 부여하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반면 반대 목소리도 여전하다. 대중예술은 기본적으로 영리활동인 데다 ‘국위 선양’ 성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준도 순수 예술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반대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현행 병역법령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입상자 등은 예술·체육요원(보충역)으로 편입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면 복무 기간 자신의 특기 분야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으며, 특기를 활용해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면 된다.

 

하지만 대중예술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국회 국방위 한 핵심관계자는 8일 오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방탄소년단처럼 탁월한 업적을 보인 우수한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병역특례 제도는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되어야 할 사안이므로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들이 제출됐기 때문에 일단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망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정작 당사자들은 어떤 입장일까?

 

1992년생으로 입대 시기가 가장 가까워진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병역 문제가 쟁점화 하는 것에 대해 “당사자들은 가만히 있는데 정치권이 논란을 키운다”며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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