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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지금이 21세기 맞나?.민주당, 때아닌 '동교동계 부활' 논란

당지도부, 선긋기 나섰지만...올드보이들 복당 여부 놓고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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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10.12 10:15:00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을 지낸 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지난 4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귀를 희망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며 집단으로 탈당했던 옛 동교동계 인사들이 이낙연 대표에게 직접 순차 복당을 타진한 것이 공개되면서 민주당이 술렁이고 있다. 

동교동계는 집단 탈당해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며 국민의당에 입당했지만, 이후 국민의당이 사분오열의 풍파를 겪는 과정에서 이렇다 할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채 외곽을 전전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 4월 총선 직전에 “힘을 보태겠다”며 민주당 복귀를 선언했지만, 당원들의 거센 반발로 흐지부지됐다.

당시 동교동계는 과거 구민주계로 분류됐던 이낙연 대표의 도움으로 복당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친문(친문재인계)을 중심으로 한 당내 반발이 거세게 나오면서 복당이 꼬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오른쪽)과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지난 5월 10일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 구민주계 한 핵심 인사는 12일 오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대철 전 의원과 이낙연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1차로 동교동계 전직 의원 등이 먼저 복당한 뒤 2차로 동교동계 핵심인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이 순차적으로 복당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친문을 중심으로 당내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복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교동계 복당 추진 움직임을 놓고 친문 성향이거나 영남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강하다.

부산이 지역구인 친문 성향의 전재수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과 몇 년도 지나지 않은 적대행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반대했으며, 정청래 의원도 “구태정치로 당내 분란만 일으킬 것이 명약관화한데 분열의 씨앗을 다시 틔울 필요가 있나”라고 역시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은 최인호 수석 대변인을 논평을 통해 “복당 논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당 한 관계자는 “현실 정치에서 동교동계가 사실상 사라진 상황으로 현시점에서 복당 이야기가 나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내년 중반 이후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면 대통합 차원에서 복당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중진의원은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내려오는 역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동교동·구민주계를 더 커진 민주당 안에서 공존시키는 것이 모양새가 더 좋다고 본다”며 “긴장이 체제를 더 건강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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