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10.30 10:33:28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과 관련해 윤 총장의 정계진출 가능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정계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라임수사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도록 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28일 실시한 윤 총장의 정계진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의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는 발언이 정계진출 메시지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이 67.2%로 ‘그렇지 않다’는 답변 25.9%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으며, ‘잘모르겠다’는 6.9%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30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윤 총장이 퇴임 후 정계진출 할 것’이라고 답변은 강원/제주(77.3%)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경기(74.7%), 부산/울산/경남(66.7%), 대전/세종/충남/충북(65.9%)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별로는 ‘정계진출 할 것’이라는 답변은 30대(80.6%)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71.8%), 50대(67.7%), 70대 이상(66.7%) 순으로 나타났으며,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74.2%)과 보수층(71.0%), 중도층(66.4%) 모두 윤 총장의 정계진출을 점쳤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라임수사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도록 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질문에 ‘잘했다’는 답변이 48.4%로 ‘잘못했다’는 답변 45.5%로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
권역별로는 ‘잘했다’는 답변은 광주/전남/전북(72.7%)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전/세종/충남/충북(52.3%)과 인천/경기(51.2%), 강원/제주(50.0%)에서는 50%대를 기록한 반면, ‘잘못했다’는 답변은 대구/경북(60.0%)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56.5%)과 서울(51.6%)에서 50%대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응답률은 7.8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