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구마모토시가 ‘우호협력도시체결 10주년’을 맞아, 2일 오후 4시 두 도시 시장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열어 교류 발자취를 돌아보고 협력을 다진다.
교류 10주년 기념행사는 당초 구마모토 대표단이 울산을 방문해 개최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장 간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송철호 울산 시장과 오오니시 가즈후미(大西一史) 구마모토 시장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지난 10년간의 우호도시 교류역사를 뒤돌아보는 사진과 영상을 감상하고 올해 교류현안과 앞으로의 교류사업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또 내년 새로운 교류사업으로 한국과 일본에 매년 찾아오는 태풍 등 자연재해 공동 대응을 위한 방역‧방재 분야 상호 교류를 제안하고, 현대중공업의 코로나19 성공 방역 사례 등 울산의 코로나19 대응 우수시책도 공유한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19로 해외 방문은 불가한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비대면 교류를 통해 구마모토시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면서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두 도시 간 방재‧방역 분야 등 실익 있는 교류를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자매우호도시와 대면 교류가 중단된 상태에서도, 화상교류회의, 울산시 코로나 대응 사례 해외 교류도시 공유, 화상 수출상담회 및 시장회의 등을 통해 비대면 지방외교에 힘쓰고 있다.
한편 울산시와 구마모토시는 지난 2010년 4월 26일 우호협력도시를 체결했다. 이후 양 도시 마라톤대회 상호 참가 등 스포츠 분야를 비롯해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