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까지 모든 유형의 부동산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끌어올리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과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이 51.2%(전혀 동의하지 않음 31.7%, 별로 동의하지 않음 19.5%)를, ‘동의한다’는 답변은 40.7%를, ‘잘 모르겠다’는 8.0%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3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특히 수도권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2.6%로 ‘동의한다’ 39.8%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p) 밖에서 앞섰고, 전국 평균도 웃돌았다. 반면, 비수도권에서의 반대(49.9%) 및 찬성(41.7%)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전국 18세 이상 736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6.8%)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